[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3508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 운용손익 증가로 인한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9% 증가한 5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선제적 충당금 935억 적립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견줘 2201억원 증가한 것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33%였다. 판매관리비는 1조882억원으로, 전년보다 621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29%,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80%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6721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8.4% 증가한 1조8640억원이었으며, 수수료이익은 20.7% 증가한 201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0.30%, 246.21%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한 18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NH농협생명은 당기순이익이 166.5% 늘어난 1146억원으로 나타났다.
NH농협손해보험과 농협캐피탈은 각각 789억원, 2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적정수준의 충당금 적립으로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