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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사태' 충격파...키움증권 주가 11일째 하락, 9만원선 깨져
'SG사태' 충격파...키움증권 주가 11일째 하락, 9만원선 깨져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5.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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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에서 만원대 후반까지 15% 넘게 밀리고,시총 4천500억원 넘게 증발...‘SG증권발 폭락사태’ 종목들도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키움증권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현장 검사와 검찰 수사 소식 등 잇단 악재에 휘청이며 주가도 연일 주저앉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 하락한 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폭락 사태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0만원대에 머물던 키움증권 주가도 같은 기간 8만원대 후반까지 15% 넘게 밀렸고 시가총액도 4천500억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세가 최근 프랑스 증권사 SG증권발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더불어 그룹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세력 결부설에 따른 평판 리스크와 직결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폭락의 단초 역할을 한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CFD 물량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CFD 거래를 원칙에 맞게 처리했는지, 대주주인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회장이 지분을 고점에서 매도하는 데 키움증권을 이용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급락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4일에도 대부분 하락했다. 김우중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키움증권 주가는 11일 연속 하락해 8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대성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7% 내린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광(-3.60%)과 서울가스(-3.25%)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데이타(-2.09%), 세방(-1.82%)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장중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CJ는 0.11%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CJ의 경우 이번 사태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사태 첫날인 지난달 24일 장중 주가가 28.15% 급락한 바 있다.

반면 삼천리(3.09%), 다올투자증권(0.14%), 하림지주(0.11%) 등은 올랐다. 삼천리는 2거래일, 다올투자증권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가 일정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키움증권 관련 검사에 착수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SG증권과 차액결제거래(CFD) 계약을 한 증권사는 키움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등 총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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