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다음달 28일 임시주총서 의결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대규모 감자에 나선다.
동원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35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약 1636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7% 규모다.
소각 기준일은 오는 8월 1일로 자기주식 소각이 이뤄지면 동원산업의 총 발행주식 수는 4998만2665주에서 4648만2665주로 줄어들게 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원산업은 다음 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해당 의안을 표결에 부친 후 7월31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친다.
변경된 신주는 8월17일 상장 예정이며, 일반 주주의 소유주식수 변동은 없으므로 구주권 제출 및 신주권 교부 절차는 없다.
동원산업은 공시를 통해 이번에 소각되는 350만주를 포함한 자기주식 1395만9990주(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27.9%) 전량을 5년 내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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