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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중저신용대출 잔액 259% 급등…시중은행은 감소
인뱅 3사, 중저신용대출 잔액 259% 급등…시중은행은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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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돌파, 2년 반만에 13%p↑…같은 기간 4대은행은 중저신용대출 취급 축소
각 사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가계신용대출의 30%를 돌파했다. 시중은행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중저신용대출을 축소하자,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들이 인터넷은행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국민의힘·경기 이천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8조5800억원으로 2020년 6월 말(2조3900억원)과 비교해 259% 급증했다.

중저신용대출은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 대한 대출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금리 대출 연간 취급액은 2020년 8212억원에서 지난해 8조4882억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가 취급한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2년 반 사이 13%포인트 올랐다.

반면 4개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은 중저신용대출 취급을 축소했다. 4개 시중은행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6조5500억원으로 2020년 6월(24조8600억원) 대비 33.4%나 감소했다. 

4개 시중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도 16.9%로 같은 기간 8.3%p나 줄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실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건전성 관리 등을 이유로 2년 반 동안 중저신용대출 규모를 5조원 넘게 줄인 반면, 인터넷은행은 10배가량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의 중저신용대출 취급을 흡수하며 공급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부터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춰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공시하도록 했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로 지난해(25%, 25%, 42%)보다 상향 조정됐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7%로 집계됐으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오는 26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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