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법인, 기업결합 승인 완료... "ETF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소재 ETF 시장조성 전문 금융사를 인수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은 15일(현지시간) 유럽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은 지난해 12월 6일 GHCO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영국 규제당국(FCA)과 그리스 규제당국(HCMC)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이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한 건 처음이다.
GHCO는 2005년 설립된 ETF 시장조성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 시장조성 시스템을 갖추고 블랙록, 뱅가드 등을 포함한 18개의 ETF 운용사와 2000여개의 ETF 종목에 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1만4000개 ETF를 커버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시장조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ETF 운용 규모가 작년 말 135조원까지 성장한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인수를 통해 ETF 사업 경쟁력이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승욱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 대표는 "GHCO의 기술적 역량과 미래에셋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ETF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GHCO 구성원들과 인수 후 통합에 집중하고, GHCO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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