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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DN, 카카오, 태영 등 7개 그룹 '주채무계열'에 신규 지정
LX, DN, 카카오, 태영 등 7개 그룹 '주채무계열'에 신규 지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5.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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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38개 기업그룹 주채무계열 선정…동국제강은 제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주채무계열에 LX, DN, 카카오, 태영, 현대백화점 등 7개 계열이 새로 편입되고 동국제강 계열이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이 2조7717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2094억원 이상인 38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하고 재무상태가 악화한 그룹은 별도 약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로,  총차입금이 재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이 대상이다.

올해는 주채무계열 38곳으로 지난해 32곳에서 6곳 늘었고,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신용공여액도  32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277조1000억원보다 45조5000억원(16.4%) 증가했다.

올해 총차입금은 전년 546조3000억원보다 63조4000억원(11.6%) 늘어난 60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채무계열에는 이랜드, 카카오, 태영, 현대백화점, 한온시스템, DN, LX 등 7개 계열이 새로 명단에 올랐고 동국제강 계열은 제외됐다.

LX는 LG 계열에서 친족 분리돼 독립된 기업집단을 형성하며 주채무계열에 편입됐으며, 카카오, 현대백화점, DN은 인수·합병(M&A) 등 투자 확대를 위해 차입을 늘리면서 주채무계열에 들었다.

동국제강은 영업흑자에 따른 차입금 상환 등으로 총차입금 선정기준에 미달하면서 제외됐다.

올해 주채무계열 중에서는 현대차, SK, 롯데, 삼성, LG 순으로 총차입금이 많았는데, 이들 상위 5대 계열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33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조5000억원(6.1%) 증가했다. 다만 5대 계열이 전체 주채무계열 총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7%로 전년 대비 2.9%포인트(p) 감소했다.

상위 5대 계열의 지난해 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은 15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조5000억원(14.8%) 늘었다. 다만 5대 계열이 전체 주채무계열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로 전년 대비 0.8%p 줄었다. 

▲주채무계열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총차입금. 금감원 제공. 
▲주채무계열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총차입금. 금감원 제공.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대기업 계열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게 된다.

재무구조평가 결과 기준점수의 110% 미만인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해 관리 대상이 되고,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관리하게 된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수출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 추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위험 등 잠재 리스크를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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