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타 건설사 대비 결로, 작동불량, 기타·배관소음 문제 심각...하자발생 원천봉쇄하는데 집중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최근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논란이 된 GS건설과 관련해 "수년간 하자발생률이 특히 높은 건설사에서 붕괴사고들이 발생했다"며 시민사회단체가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8일 GS건설의 하자발생률이 2021년 광주 학산빌딩 붕괴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내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6명의 사망자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시공능력평가액 1조 원당 하자건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99.6건으로 가장 높았고, GS건설이 94.6건으로 그 뒤를 잇는다는 것이다. 같은 규모의 공사를 해도 GS건설은 상위 10개사 평균 대비 3.4배의 하자발생률을 보인다고 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는 GS건설이 2,81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GS건설의 하자 건수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평균(795건)의 3.5배 수준이었다.
하자유형별로 GS건설에서는 결로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 3년간 상위 10개 건설사의 평균 331.6건 발생 건수의 5.8배인 1930건이 발생했다. 이어 작동불량(59건)은 평균 대비 3.3배, 기타소음은 평균 대비 3.5배, 배관소음은 평균 대비 4.8배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시민회의는 "대부분의 주택소비자는 건축 안전에 대해 비전문가이고, 건설사의 시공과 감리를 믿고 입주한다"면서 ".작은 하자사항이라도 입주자 입장에서는 사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벌어진 붕괴사고들을 보면 하자를 절대 사소하게 여길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라며 "GS건설은 아파트 수주건수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하자발생을 원천봉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