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00 (목)
美연준, 6월 금리 또 올려 5.5%까지?…매파 발언 잇따라
美연준, 6월 금리 또 올려 5.5%까지?…매파 발언 잇따라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5.19 11: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댈러스·세인트루이스 등 추가인상 주장…6월 금리 동결 확률 72%에서 62%로 낮아져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연준의 강경파는 물론, 중도파 인사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상 의견에 가세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로리 로건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텍사스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서 "향후 경제지표는 다음 회의 때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지점에 도달하지 못 했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로건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11명의 위원 중 한 명으로 연준 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로건 총재는 "10차례 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린 후 약간의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필요한 만큼의 진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로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신용 긴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놀랍지 않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로건 총재는 “현재 긴축의 주된 이유는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가 아니라 제약적인 통화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로건 총재의 발언을 해석하며 연준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7월 인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까지 72%로 예상했지만 이날 로건 총재의 발언 후 이 수치는 63.8%로 떨어졌다. 

앞서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한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면서 "약간 더 금리를 올림으로써 보험에 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2%로 예상했다. 다만 로건 총재의 연설 후 그 수치는 62%로 하락했다.

다만 연준의 모든 고위 인사들이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동결을 지지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이날 추가 인상과 동결 양쪽에 여지를 열어놨다.

제퍼슨 이사는 워싱턴DC 국제보험포럼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고 우리는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국내총생산(성장)이 올해 상당히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은 수요자들이 금리인상의 효과를 완전히 체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기간"이라며 통화정책 시차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