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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경영난으로 20일부터 운항 중단...기업회생 신청 예정
플라이강원, 경영난으로 20일부터 운항 중단...기업회생 신청 예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5.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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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먹튀말라...소비자 보상 철저 이행" 촉구...강원도 "대주주들 책임있는 자세 요구돼"
▲플라이강원 항공기. 사진 연합뉴스
▲양양공항의 플라이강원 항공기. 사진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오는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이 갑작스러운 기업회생신청 및 운항 중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소비자 보호 및 보상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국토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 노선을 이날까지만 운항하는 등 다음달 30일까지 국내·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플라이강원은 전날 오후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 중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투자 협상을 진행해온 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쪽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투자 유치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법원이 회생 신청을 받아들여 회사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회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현재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는 항공편의 예약 현황은 5월 말까지 양양-제주 노선에 약 7000명, 10월 말까지는 국제선까지 포함해 약 3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플라이강원 측은 항공기 운항 중단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예약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정확한 환불 및 보상금액 지급에 대한 일정 제시 등 구체적인 보상방안 마련하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무책임한 것을 넘어, 악질적인 사기행위"라며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이 환불과 보상 등 소비자 피해구제에 끝까지 나설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구매 항공권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고 예약 승객이 별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도 당 10만원 이내의 배상금을 지급하며 오는 20일∼24일 양양∼원주공항 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이 오는 22일 기업회생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자 긴급 입장문을 통해 "플라이강원의 자구 노력과 예약 고객에 대해서 항공노선 이용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플라이강원에 145억원을 이미 지원한 데다 올해는 22억원의 지원 예산을 확보했으며 양양군과 함께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까지 화물터미널 구축에 307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담보하지 않은 무제한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플라이강원 대주주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함께, 현실성 있고 실현 가능한 자구책 등이 있을 때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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