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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상승..."기술적 반등"
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상승..."기술적 반등"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5.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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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0.03% 상승...강남권 급매물 소진되며 호가 상승 견인
서울 전셋값도 동반 상승…전문가 "역전세난·경기 침체 우려 여전…추세적 상승 아냐"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급매물이 소진된 서울 아파트값이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역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셋값도 반등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 지난해 5월 말 이후 51주 연속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인 3155건을 기록했다. 

이 같이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 지역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작년 4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거래(46.1%)이 하락 거래(39.5%)를 넘어섰다.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송파구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26%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0.19%), 서초구(0.13%), 강동구(0.05%),  동작구(0.05%), 용산구(0.04%) 순으로 올랐다.

인천도 송도국제도시 등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오르면서 이번주 0.02%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용인 처인구(0.32%)를 비롯해 용인시가 0.03% 올랐고 화성(0.15%), 광명(0.08%) 등지도 강세가 이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0.06% 내렸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세 시장은 역전세난 우려 속에서도 단지별로 전셋값이 오르는 곳도 나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출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출을 받아 상급 지역의 전세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0.01% 올라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시중 금리 안정화 이후 다시 전세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호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와 강남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0.54%ㆍ0.24%로 오름폭이 컸고 이어 동작(0.08%)·마포(0.05%)·양천(0.03%)·강동(0.02%)·은평구(0.01%) 순이었다.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한 것은 강남권 등 낙폭 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며 "추세적인 상승세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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