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2:45 (화)
한전 출자회사 약 500개...최근 4년간 두 배 급증
한전 출자회사 약 500개...최근 4년간 두 배 급증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5.30 11: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기관 출자회사 지난해말 2112개...최근 5년간 최다
한전 "발전 자회사·그룹사들 출자회사도 포함돼 있어...전기요금 주식으로 대납받기도"
▲전남 나주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연합뉴스
▲전남 나주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한국전력공사의 출자회사가 5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18년 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타법인 투자 및 출자 현황이 있는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144곳의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한 2112개에 달했다. 

4년 전인 2018년 말과 비교해 41.6%(621개) 증가하며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수는 2018년 말 1491개에서 2021년 말 2001개로 2000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더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출자회사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한전)로 전체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23.5%에 달하는 무려 496개의 출자회사를 보유했다.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89개), 한국산업은행(85개), 주택도시보증공사(83개), 한국해양진흥공사(81개), 중소기업은행(53개), 한국토지주택공사(50개), 한국사학진흥재단(42개),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각 41개), 한국중부발전(40개), 한국동서발전(37개), 한국수력원자력(37개), 한국가스공사(35개), 한국남부발전(33개) 등 순이었다.

한전의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2018년 말 245개에서 4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출자 목적별로 경영 참여가 42개, 일반 투자가 34개, 단순 투자가 420개로, 출자금액은 31조원이었다.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전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으로, 관련 방안에 출자 조정 등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출자회사 급증에 대해 한전은 자체 출자회사만이 아니라 발전자회사들, 그룹사들의 출자회사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전기요금을 못 받으면 상대방 회사가 주식으로 대납하는 때가 있는데 이는 지분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출자회사로 간주할 수 있어 출자회사 수에는 일부 허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자금액도 회계상 장부가액으로 실제로 한전이 출자한 금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출자회사에 이익잉여금이 발생하면 자본금이 올라가고 최초 출자금액에 더해지는 구조여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