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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넉달째 내림세…예대차 축소 이어져
은행 가계대출 금리 넉달째 내림세…예대차 축소 이어져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5.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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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계·기업대출금리 0.14%p, 0.16%p씩 하락

변동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코픽스 0.13%p↓···예대금리차 0.03%p 축소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가계대출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도 5개월째 떨어진 가운데, 은행 예대금리차는 2개월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가 4.82%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8월(4.76%)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24%로 전월 대비 0.16%p 하락했다. 전세자금 대출금리도 4.11%로 한달새 0.31%p 하락했으며, 일반신용대출금리는 6.3%로 0.14%p 떨어졌다.

이는 코픽스와 은행채 등 주담대 준거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변동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3.55%로 지난달(3.68%)대비 0.1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은행채 5년물은 3.9%, 1년물은 3.55%로 전월 대비 각각 0.2%포인트, 0.17%포인트씩 내렸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담대 취급 확대 전략을 취한 데에 이어 특례보금자리론과 혼합형 주담대 등 금리 수준이 낮은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5.09%로 전월 대비 0.16%p 줄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8%p 하락한 5.01%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5.14%로 0.14%p 떨어졌다.

그 결과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16%p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 이 역시 5개월 연속 하락세로, 작년 9월(4.71%) 이후 최저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13% 하락한 3.43%를 기록, 하락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41%로 전월(3.53%)대비 0.12%포인트 내렸다.

이 중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3.41%로 전월 대비 0.12%p 떨어졌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3.5%로 같은 기간 0.2%p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8%p로 전월 대비 0.03%p 축소됐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58%p로 한달새 0.02%p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7월(-0.02%p) 이후 첫 감소세다.

이 밖에 신규취급액 기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6.3%로 전월 대비 1.2%p 축소됐다. 이는 고정금리 취급이 적은 기타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주담대의 경우 고정형의 이점이 이어지며 80.7%를 기록, 한달새 1.3%p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80.8%)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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