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계열사 자산 양도 과정에서의 저가양도와 일감몰아주기 여부 조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OK금융그룹에 대한 조사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 OK캐피탈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OK금융그룹 계열사 6곳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함구했지만 지난해 5월 OK금융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조사 대상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대부업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해 '러시앤캐시' 등 사업 관련 자산·부채를 OK저축은행에 넘기는 작업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1조원 규모의 대부자산을 내년 6월30일까지 OK저축은행으로 모두 양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정리 시점을 더 앞당겨 올해 안에 청산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OK캐피탈도 예스자산대부를 흡수합병했다.
계열사를 처분하고 자산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저가로 채권을 매매하며 계열사들까지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금감원이 조사하고 것이라고 SBS는 보도했다.
OK금융그룹은 계열회사 지분율이 97.9%로 계열사 간 출자가 많은 편이다.
OK금융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현장조사로 알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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