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가을부터 증권카드로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결제원은 "가을부터 은행 공동결제 시스템에 증권사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은행공동사업의 하나로 시중은행들이 오랫동안 협의해 온 것으로서 본격 시행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 기관은 또 "이 안이 시행하게 되면 고객입장에서 수수료 인하 혜택이 있고 수요 진작을 통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고객 편의성 측면에 초점을 맞췄고 결제 처리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실행될 경우 은행 고객 외에도 528만 명에 달하는 주식 투자자가 사실상 직불카드를 한 장씩 갖게 되는 셈이어서 결제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은행들은 수익 기반을 잠식당하기 때문에 증권사 참여를 반대했지만 직불카드 사용을 늘리려는 금융당국이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카드는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회사에 계좌를 만들면 발급해주는 IC칩 내장 현금 카드로, 현재는 일반 은행 현금카드와 동일하게 CD기 등을 통한 입출금 기능 정도만 갖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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