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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MTS민원 대응책 마련엔 뒷짐만
증권업계 MTS민원 대응책 마련엔 뒷짐만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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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기능성 개선하면서 민원 미미하단 이유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으나 증권업계가 대응방안 마련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전산장애 민원 중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관련 민원이 10%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면서 증권업계의 위험요인에 대한 논의와 대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주식거래대금(유가증권+코스닥) 기준 무선단말기(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은 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을 처음 집계한 2009년 1.69%보다 7.42%포인트 늘어난 9.11%로 집계됐다.

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민원도 늘어났다.

모바일 관련 민원은 지난해 거의 없어 집계조차 이뤄지 않았으나 올해 9월말 현재 전산장애 민원 223건 중 20건으로 10%를 차지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8월 김도형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MTS 전산장애 관련 증권분쟁세미나'에서 "MTS 도입으로 인해 투자자의 편의가 크게 증대된 반면 새로운 유형의 전산장애 발생 가능성도 커졌으나 위험요인에 대한 논의 및 대비는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MTS 위험요인들을 파악해 분쟁의 예방과 원활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을 기술, 법률적 측면에서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경수 한국앱융합산업협회장은 "MTS는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에러 등 내부 전산장애 뿐만 아니라 모바일망 장애, 악성코드 감염 및 사용자 오작동 등 장애발생 원인이 다원화되는 특성이 있다"며 "장애원인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적인 장애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MTS에 대한 민원제기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대응책 마련이나 종합적인 장애관리체계를 구축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TS 주식거래에 있어 편의성과 기능성을 위한 개선 작업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종합적인 장애관리체계나 대응책 마련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MTS에 대한 민원제기는 미미한 상황이다"라며 "제기하는 민원에 대해 건별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해 종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MTS 민원과 관련해 적극적인 회사도 있다. KDB대우증권은 모바일 전용 서버를 운용해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르는 IT서버 장애와 관련없이 운용되도록 하고 있다. 또 비상 서버를 운용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서버를 전환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갖추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도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분쟁유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분쟁이 사전예방과 신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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