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2027년까지 자율운항선박 등 위성통신 연계 R&D 지원 강화 추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정부가 5년간 2조2천억원을 투자해 국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를 육성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중소기업·교육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반지주회사가 보유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외부 출자 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해외투자 허용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기술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등에 대한 지원도 내년 2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 8개를 추가하여 올해 하반기 투자분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에 내년 864억원을 지원하여 미국 보스턴 지역 우수 대학·연구소 등과 혁신기술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등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신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내년 중소기업 1천100개사, 2027년까지 5천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자율형 공장, 여러 공장을 연결하여 공정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협업공장 등 한층 더 고도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른 기업의 공정 개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50개 이상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이에 더해 디지털 제조 설비 수요기업에게 최적의 공급기업과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제조 디지털전환 포털을 구축하는 등 민간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 했다.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도시 항공교통(UAM), 자율운항 선박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위성통신 핵심기술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하고 통신과 항법 보정 등에 활용할 복합 통신위성 '천리안 3호'를 2027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