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12-02 05:10 (토)
해외 가상자산계좌 1432명, 131조원 신고해...개인 1인당 77억원꼴
해외 가상자산계좌 1432명, 131조원 신고해...개인 1인당 77억원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9.20 14:5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세청, 해외금융계좌 신고실적 공개...73개 법인 가상자산 120조원 신고 
30대 가상자산신고액 평균 124억원으로 가장 많아...해외금융계좌 총액 186조원으로 2배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이 2배, 신고 인원은 40%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처음 포함된 해외 계좌 보유 가상자산은 131조원으로 신고됐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총신고액은 186조4000억원, 신고인원(법인·개인)은 5419명으로, 지난해보다 신고 인원은 1495명(38.1%), 금액은 122조4000억원(191.3%) 급증했다고 2023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실적을 20일 공개했다.

올해 신고 대상은 지난해 1∼12월 매달 말일 기준으로 어느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한 국내 거주자·법인으로, 미 신고 시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신고 의무 위반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형사 처벌을 받거나 인적 사항이 공개될 수도 있다.

올해 법인 신고 실적은 854개 법인에 16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신고인원은 107개(14.3%), 신고금액은 120조5000억원(289.7%) 증가했다.

개인의 신고액은 4565명,  24조3000억원으로, 신고인원이 작년보다 1388명(43.7%), 금액은 1조9000억원(8.5%) 늘었다.

연령대별 1인당 평균 신고액을 보면 30대가 94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이하(79억9000만원), 60대 이상(48억4000만원) 등 순이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현금·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상품 등에 이어 올해 처음 가상자산 신고액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신고액은 130조8000억원, 신고 인원은 1432명(개인·법인)이었다.

가상자산 신고분의 92%(120조4000억원)는 73개 법인의 보유분으로, 코인 발행사인 법인 신고자들이 해외 지갑에 보관하고 있던 거래 유보 물량이 대부분이라는 게 국세청 분석이다.

개인 1359명은 10조1150억원의 해외 가상자산을 신고, 1인당 평균 신고액은 76억6000만원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조7593억원(64.9%)을 신고해 가장 많았는데 1인당 평균 신고액은 123억8000만원에 달했다. 20대 이하 1인당 평균 신고액이 97억7000억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외환 자료, 유관기관 통보자료 등을 종합해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