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12-02 04:35 (토)
8월 은행채 발행규모 8조 원 육박…대출금리 오르나
8월 은행채 발행규모 8조 원 육박…대출금리 오르나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9.21 14:4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발표…은행채 90% 급증
금리 8개월만에 연 4%대 돌파…“은행채 금리 주담대 기준인 코픽스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이 8조 원에 육박하는 은행채를 발행하면서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4.6%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면서 금리도 오르고 있어 향후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채 발행 규모는 17조9584억원으로, 전월(12조1910억원)보다 47.3% 증가했다.

금융채 중 은행채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은행채는 전월(4조1800억원) 대비 89.1% 증가한 7조9053억원이 발행됐다.

신한은행(2조8300억원), 국민은행(2조1700억원), 하나은행(1조3200억원) 등이 1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은행채 발행 급증은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량 은행채 발행이 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 은행채 1년물 금리는 8개월 만에 다시 연 4%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연 4.023%로 집계됐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대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중순 연 3%대로 떨어졌다. 이후 계속 연 3%대에서 움직이다 연 4%를 돌파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고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향후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오르고 가격은 떨어진다.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채, 예금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5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4건, 3845억원으로 전월 대비 50.4%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5건, 1824억원으로 전월(7건, 3864억원) 대비 52.8% 줄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2조1978억원으로 8.3% 줄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