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철저한 감독 지시…"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노동 당국이 최근 직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전북 순창 순정축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10여 명으로 이뤄진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22일부터 순정축협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독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근절되지 않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철저한 감독을 지시했다.
노동부는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처벌할 계획이다.
앞서 JTBC는 순정축협 60대 여성 조합장 고모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당시 조합장은 술이 취한 상태였고 축협이 운영하는 식당 점검이 잘 안됐다는 이유로 밤 11시쯤부터 1시간가량 폭언하고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피해직원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문제가 된 고씨는 전국제일의 가축 사육두수를 자랑하는 순정축협에서 4년 전 전국 최초로 당선된 여성 조합장으로,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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