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한 하이틴 프로필로 명절 인사를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최종 투표일을 두 달여 앞둔 그는 “몸이 수십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다”며 “요샌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근황을 알렸다.
함께 올린 사진들에 대해서는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앨범”이라며 “저는 90년대에 이미 30대였어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닮았다고 소환될 무고한 분들께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1960년생으로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내진 않았다. 고려대 물리학과 79학번으로 1989년에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최 회장이 이용한 AI 프로필 서비스는 에픽(EPIK)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최근 출시한 ‘AI 이어북(yearbook)’ 이다.
그가 언급한대로 ‘AI 이어북’은 SNS에서 대유행하고 있다. 최 회장 말고도 연예인과 셀럽 등이 앱으로 생성한 하이틴 프로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다.
앱에서 자신의 사진을 8~12장 올리면 60개에 달하는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프로필 사진 60장을 만들어준다. AI 이미지 생성 상품의 가격은 5500원(2시간 내 생성), 8800원(24시간 내 생성)으로 출시 직후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MZ 세대 사이에선 AI프로필 사진으로 신분증, 여권까지 만드는 경우가 있어 행정안전부가 “신분증에 써서는 안된다”는 입장까지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