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양종희 회장 선임안 가결…전체 주주 97.52% 지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양종희 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KB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차기 회장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해당 의안에 대해 전자 및 서면 투표를 포함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는 총 3억1682만여주로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은 80.87%, 출석 주식수 대비 찬성률은 97.52%를 기록했다.
양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취임 소감으로 "KB금융 회장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 방침을 견고히했다. 그는 "국내 경기와 금융산업의 어려움 속에서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것을 알고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새 회장을 맞은 것은 9년 만이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2014년 회장에 오른 뒤 2023년까지 임기를 이어갔고 양 회장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양 부회장은 주주총회 종료 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며 임기는 이달 21일부터 2026년 11월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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