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형주식펀드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주와 상반된 수익률을 기록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테마, 기타인텍스 제외)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1.97% 하락했다. 소유형 중 중소형주식펀드가 -2.52%로 가장 저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상승흐름이 끊기며 -4.86%를 기록했다. 소형주지수는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돈 종목을 중심으로 2.85% 하락했으며 중형주지수도 2.67% 떨어졌다. 대형주는 -2.16%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는 -1.97%를 기록했다. K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는 -2.12% 수익률로 K200지수 -2.19%를 조금 앞섰다. 대외변수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경기방어주를 많이 담고 있는 배당주식펀드의 성과가 소유형 중 가장 양호했다. 연초 후 성과도 4.75%로 상승했다.
국내주식펀드가 일제히 무너지며 혼합형펀드들도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05%,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65%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에서는 채권알파펀드가 -0.13%로 비교적 양호했다. 시장중립펀드는 -0.19%,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2%의 주간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57개 펀드 중 1416개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으나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소유형별 골고루 상위권에 올랐으며, 한 주간 시장을 하회한 조선, 화학, 철강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