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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엑스포 유치 예측 많이 빗나가…전부 저의 부족"
윤 대통령 "엑스포 유치 예측 많이 빗나가…전부 저의 부족"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11.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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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무산 입장 발표…"전국민 열망 담아 민관합동으로 추진했으나 실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부산 시민뿐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말 우리는 민관 합동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제가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시도가 단순히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위한 큰 계획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을 두 개의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 균형발전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얘기다.

이어 수도권에 집중된 불균형 성장으로는 비약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마치 축구에서 운동장을 전부 써야 좋은 경기가 나오듯 이제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더 점프하기 위해 우리 국토의 모든 지역을, 저희가 충분히 산업화해서 다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는 서울 외의 또 다른 상징적인 도시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에서 보면 알려진 주요 도시로 그 나라를 인식한다”며 “외국에서 대한민국 하면 ‘서울’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하면 ‘도쿄’와 ‘오사카’ 두 개로 인식을 한다”며 “그래서 두 개의 축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서울과 부산을 양축으로 하는 균형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서 계속 육성하고 영호남 남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굳이 서울까지 오지 않더라도 남부지역에서는 부산을 거점으로써 모든 경제·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65표 중 119표(72%)를 얻어 2030 엑스포 유치를 확정했다.

대한민국 부산은 29표(17%)를 얻어 엑스포 유치가 무산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10.3%)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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