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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 수익성 카드사태 이후 최저"
금융硏 "은행 수익성 카드사태 이후 최저"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2.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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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수익성이 2003년 카드사태 이후 가장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은행 수익성 전망도 밝지 않아 은행과 정책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수익성 현황 및 은행과 당국의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5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조3000억원)에 비해 39%가량 감소한 것이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7년 15조1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6조9000억원까지 하락했다. 그 후 다시 반등하며 지난해 11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다시 주춤, 2010년(9조3000억원) 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에 비해 은행의 일회성 이익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자 및 비이자이익 모두 감소하는 등 영업력이 떨어졌다"며 "부실 자산의 증가로 충당금 전입액도 늘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역시 곤두박질 치는 상황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2.35%에서 6분기 연속 하락하며 올해 3분기 기준 2.06%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글로벌 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7년 1.10%이던 ROA는 3분기 말 0.43%으로 감소했으며 ROE는 같은 기간 14.6%에서 5.72%로 떨어졌다. 이는 카드사태가 발생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더구나 향후 은행업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아 은행 및 정책당국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이병윤 연구위원은 "은행은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 고령화 사회 대비 상품개발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직군간 차별적 임금체계 도입을 통한 비용절감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에 대한 사회의 비판적 시각이 커 은행 경영에 새로운 비용요인이 되고 있고 이것이 심화할 경우 경영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며 "정책당국이 합리적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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