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2주째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으로 한 주간 최고수익 펀드와 최저수익 펀드의 수익격차가 12.4%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1.51% 상승했다.
일반주식펀드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동반 강세로 1.35% 상승했지만 자동차 등 펀드 내 편입비중이 높은 수출 관련주의 약세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한 주간 1.61%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1.42% 올랐다.
건설, 화학, 금융 업종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02%의 주간수익률로 부진했다. 중형주가 0.93% 상승하는데 그친 가운데 삼성, 알리안츠 등 운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형주식펀드가 부진하면서 평균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는 통신업종의 약세 영향으로 1.1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성과는 1.85%로 KOSPI200지수 수익률(1.84%)과 유사했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0%와 0.51%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5%, -0.01%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27%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은 5bp 하락해 2.74%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도 각각 9bp, 11bp 내린 2.76%, 2.91%로 강세를 나타냈다. 통안채 2년물은 10bp 하락하며 2.75%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37%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일반채권펀드는 0.19%,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22%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06%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