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2일 한라공조가 비스트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통해 일보 덴소에 이어 '글로벌 탑 2'의 지위에 올랐다며 효율성 극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비스트온 공조사업부 인수시점의 종업원 상황에 따라 약 2000만달러 정도 인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18개 자회사를 추가하면서 1조~1조1000억원의 매출액에 3.5~4%의 순이익률(OPM 5.5~6%)이 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비스트온 공조사업부 실적규모가 HCC(연결) 규모보다 작아 인수대상 18개 업체들의 수익구조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HQ의 간접비를 배분한 것으로 독립사업체로 평가할 경우 EBIT(이자와 세금을 차감하기 전의 영업이익) 마진이 5% 수준으로 HCC보다는 낮지만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후 납품 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HCC의 현대자동차그룹 비중이 70~75% 였다"며 "비스트온 공조사업부 인수 후 현대자동차그룹 비중은 60%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한라공조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9000억원대 중후반의 매출액에 영업이익률 9% 내외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10% 수준의 외형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