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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대안 'ELS' 각광
저금리 기조 대안 'ELS' 각광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1.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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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상환규모 40조 넘어 투자자에 안정적 수익 제공

주가연계증권(ELS)이 지난해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를 보완할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ELS 발행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으며 상환규모도 40조원을 넘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발행규모는 전년에 비해 35.4% 증가한 47조5356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종목수도 1만7791개로 전년보다 20.4% 늘어났다.

 

이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주식시장의 불안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수준에서 높은 수익률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월평균 기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은 3.73%인데 반해 ELS 조기상환 수익률은 6.28%에 달했다.

특히 투자자의 수요을 반영해 상품의 설계가 이뤄지는 사모 ELS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사모 ELS는 전체 발행액 대비 61.3%, 발행종목수 대비 61.4%의 비중을 차지해 공모 ELS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금보전 유형별로는 원금비보전형 ELS가 보전형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원금보전형 ELS의 발행 비중도 점파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원금비보전형 ELS는 지난해 32조5727억원이 발행돼 전년에 비해 31.6% 증가했으며 원금보전형 ELS도 14조9332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49.9% 늘어났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비보전형 ELS에 가입하는 투자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익이 낮더라도 원금손실을 원치 않는 투자자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LS 상환규모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향후 ELS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조기상환이 26조884억원, 만기상환이 13조423억원 등 총 40조7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9.1% 증가했다. 이는 2010년부터 발행이 증가한 ELS의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규모가 지난해에 들어서면서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아지면서 감독당국의 개선책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세제개편으로 인해 ELS시장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창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파생상품 투자경험이 거의 없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불완전판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감독당국이 ELS 판매에 대한 적정성을 강화할 예정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이 대폭 낮춰지면서 향후 ELS상품의 발행 및 투자자의 선호에도 중대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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