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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목표주가 하향 잇따라
현대차,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목표주가 하향 잇따라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1.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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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가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데 의견을 같이 했다.

25일 LIG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났으나 영업이익 1조8300억원, 지배지분순이익 1조7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와 14% 줄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를 현대차가 얼마나 잘 방어할 수 있느냐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며 "3월까지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탈피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 현대차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8조5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1~12.2% 낮췄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환율 가정치 변경"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1만3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낮췄다.

KTB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은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영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화 강세 현상 지속과 신차 공백에 따른 모델 노후화 및 판매 비용 증가, 현대카드 손익 악화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수익 추정치 변동은 판매 대수 보다는 판매 비용 증가 여부"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올해 1,2분기에는 이익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모멘텀 부재 추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국내 공장의 효율성 개선과 신차효과, 이머징 마켓 판매호조의 누적적 기여, 환율 적응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정태오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의 추세적 우상향 시점은 신차모멘텀이 부각되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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