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금융회장…다문화가족 결혼식 주례
이순우 우리금융회장…다문화가족 결혼식 주례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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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명칭 바꿔..선입견 없애려 '우리웨딩데이'로

 
망중한(忙中閑)-.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민영화를 앞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금까지 두 차례 열린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모두 직접 맡을 정도다.

"많은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2014 우리웨딩데이'에 참석, 400여명의 하객 앞에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가장 자랑스러운 직함으로 꼽았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 1월 전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법인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지난 해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의 명칭이 '2014 우리웨딩데이'라고 정해진 배경에는 이 회장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의 공식 명칭은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문화'라는 표현 자체가 차별적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며 다른 명칭을 고민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 아닌 하나 되는 '우리'를 강조한 '우리웨딩데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결혼식 행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신혼여행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예식, 피로연, 신혼여행 등 관련 비용 일체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제공한다. 다른 곳에 배정되는 비용을 아껴서라도 신혼여행다운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합동결혼식 행사 외에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 및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 복지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다문화 학생 1506명에게 총 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2월 서울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족을 위해 5년간 2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학비 및 취업ㆍ창업을 지원해 다문화가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문화 커플의 합동결혼식, 다문화가정 자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엄마나라 방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외환송금 수수료 및 환전 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역량강화, 긍정적 인식의 확산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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