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회장 '따뜻한 금융'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따뜻한 금융'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8.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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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360억원…5년 연속 상반기 순익 1조원 돌파

 
신한금융그룹이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반기 순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의 차별화된 영업기반과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한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5776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136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1조 363억원 대비 9.6%, 1분기 5584억원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그룹은 2012년을 ‘따뜻한 금융’ 추진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주회사에 ‘따뜻한 금융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8개 그룹사 전체에 ‘따뜻한 금융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범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인 실천에 나섰다. ‘따뜻한’과 ‘금융’.어찌 보면 어울리기 힘든 수식어의 탄생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하겠다’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 회장은 지난 1월 그룹사의 경영전략회의 중 ‘따뜻한 금융’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며 열심히 기업활동을 하면 소비자들도 혜택을 보고 사회도 발전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 고객을 외면하는 기업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는 기업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을 상충되는 상태로 방치해서는 결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신한의 이른바 ‘따뜻한 금융’의 탄생 배경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0년부터 5년 연속 그룹의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지속 유지하고 있고, 2013년 대비 순이자마진(NIM) 안정, 대출 성장율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및 대손비용 감소 등 근본적인 이익기반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견실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비외감 중소기업, 주택담보와 전세자금대출, 그리고 우량신용대출 등 대출 자산의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대출 자산의 성장과 경쟁의 심화로 인한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을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 영업을 통한 핵심 유동성 예금의 지속 증가로 방어하면서, 순이자마진을 작년 하반기부터 1년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도 성공했다.

또한 그룹내의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통한 지속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로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게 건전성과 대손충당금 안정화를 이뤘고, 충당금 적립정책을 보수적으로 유지함으로써 향후 충당금 적립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은 우리의 기업 활동과 고객의 이익, 사회적 가치를 같은 방향으로 맞추어 나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본업, 우리의 일상 업무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따뜻한 금융'의 뜻을 설명했다.  ‘따뜻한 금융’의 핵심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고객과 상생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시대에 요구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이준석 홍보부장은 “그동안 우리의 본업과 사회공헌을 다소 구분해서 생각해 일단 본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 후 그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식이었다”며 “이러한 방식도 의미가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업과 별개로 시간과 돈을 들여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 하나하나를 고객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활동으로 바꿔 나갈 때, 신뢰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금융이 본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합리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우량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로 금융사와 고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금융회사의 기본적이 의무라는 것이 신한금융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뜻은 한 회장이 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드러난다.

“한 번쯤은 회사에 이익이 되는 행동이 고객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갈등을 겪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패러다임 속에서는 기업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을 상충하는 상태로 방치해서는 결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신한금융의 모든 업무수행에 있어 고객의 입장에 서 볼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동안 신한금융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강한 성과주의'가 꼽힌다. 그래서 체질화돼 있는 임직원들로 하여금 비전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따뜻한 금융’을 그룹사 CEO전략과제에 반영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그룹장 이상 경영진의 전략과제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이 고객들에게 피부로 느껴질 수 있을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신한이 따뜻한 금융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그 진정성이 고객과 사회에 전달된다면 거래하는 고객들이 신한을 계속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이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The Leading Chief Executive in Asia Pacific 2014)'로 선정됐다.

아시안 뱅커는 한 회장이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압도적인 경영성과와 함께 재무 건전성, 리더십, 경영철학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1년 한 회장 취임 후 그룹의 미션으로 정한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신한의 ‘따뜻한 금융’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도 그의 뛰어난 리더십과 통찰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한 회장 취임한 첫 해인 2011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 1천억을 시현하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3조 클럽에 가입했으며, 3년 연속 국내금융그룹 중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The Asian Banker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산업 관련 연구조사 및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지난 2006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금융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경영자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도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가 선정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기업(The Best Managed Financial Institution in Asian Pacific Awards 2014)’으로 동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최고의 경영 실적과 지속가능역량,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재무 건전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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