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부터 '조기통합 논의' 진솔한 마라톤 대화
"통합 후 직을 걸고 고용안정을 약속합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직원들이 가장 염려하고 있는 고용 불안에 대해서는 통합 후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임을 이미 부점장과의 소통의 시간에서 은행장의 직을 걸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은행장의 의무이고, 기필코 지켜낼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김행장은 "명분과 실리의 갈림길에서 조직과 직원의 미래에 대한 실리를 선택했다"며 "직원들의 삶이었고 또 앞으로 청춘을 보낼 평생직장이라는 실리를 선택하는 것이 직원들의 가정과 미래, 더 나아가 조직에 훨씬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2년 반 전에 5년간 독립경영을 한다는 합의를 했을 때는 지금의 금융산업이 이렇게 급변하리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조기통합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한번도 통합이라는 과정을 경험해 보지 않았고 다소 이질적인 직장 문화에 대해 걱정이 앞서는 것을 이해하지만 두려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새로운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역설하고 "앞장서서 외환은행의 가치를 지키도록 노력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행장은 지난달 21일부터 본점 부서장을 시작으로 각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만나며 조기통합 논의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 지난 2일 지방 5개 영업본부 지점장들과 산행을 하면서 800여명의 부서장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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