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11일 SK건설이 EPC업체로 참여하는 터키 '투판벨리(Tufanbeyli) 갈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6억1천만 유로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했다.

 플랜트에서 EPC방식은 설계 및 자금조달, 시공까지 전과정을 수주하는 것으로 이번 건은 우리나라 기업이 최초로 참여하는 터키 민자발전 프로젝트이다.

 SK건설이 공사 중인 터키 갈탄민자화력발전소의 총발전량은 450MW급으로 터키 최대 기업인 사반치 그룹과 오스트리아 국영 전력회사인 베르분트사가 공동 지분으로 설립한 에너지사(EnerjiSA)가 발주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6억1천만 유로의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하고 프랑스 BNP파리바은행과 HSBC 등 10여개 글로벌 상업은행들이 1억4천만 유로를 신용 대출한다.

 무역보험공사는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와 동일한 금융혜택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를 성사시킴으로써 국제기구와 무역보험기관(ECA)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조계룡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난 2월 터키로 날아가 에너지사 CEO를 만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발주처에 대한 CEO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쌓아온 공사의 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금융노하우가 CEO 마케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앞으로 늘어날 터키 민자발전소 건설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제2 투판벨리 수주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끝)

강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