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잠재성장력이 3%대 정도면 선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잘 해왔고, 실물에서 봤을 때 3% 후반 정도면 괜찮다. 하지만 외부 여건과 산업계 등의 사정이 다르므로 과연 그렇게 될 지 살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금융위기는 대개 금융위기로 끝나지 않고 실물로 넘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며 "실제 1990년대는 외환위기라고 했다가 금융위기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경제위기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서 유럽으로 위기가 전이돼 올해 유럽은 전반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은 당초 2%대 중반대로 생각했지만 1분기에 1.9%로 낮게 나와서 그것보다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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