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보다 3.10% 오른 25만원..거래량은 늘어난 34만여주
역시 '다크호스'-.
삼성SDS 주가가 16일 보호예수 기간 만료에 따른 물량 부담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 오른 25만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34만여주로 전 거래일의 30만여주를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받았던 물량 중 210만주(전체 주식의 2.7%)가 보호예수가 풀려 이날부터 거래 가능하다. 특히 단기 차익 실현의 성격이 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물량(60여만주)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올 수 있다. 따라서 주가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상장 당시 워낙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기관투자가들은 공모주 물량 자체를 받으려고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보호예수 만료 물량이 제한적이고, 삼성SDS가 여전히 지배구조 개편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한 삼성SDS가 세계적인 주가지수인 MSCI 편입에 이어 다음 달 코스피200지수 편입도 앞두고 있어 매수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팔려는 쪽과 사려는 쪽의 기 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가 19만원인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25일 최고 42만8천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20만원 중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기관 투자가들이 당장 물량을 던질 유인도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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