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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가급락과 증권사 주가예측
삼성SDS 주가급락과 증권사 주가예측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3.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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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윤리의식과 도덕성 문제..기업과의 유착-결탁 관행 깨야

 
원래 모든 부문에서 예측이란 힘든 것이다. 그래서 미래학자들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고 전망을 한다. 주가예측은 더욱 어렵다. 지금껏 증권사는 물론이고 나름대로 고수라고 하는 사람중에 적중한 사람은 단 5%도 안된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물론 주식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면 별별 소리를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한다. 하지만 결론은 그 전에 그런 현상이 일어날 걸 불과 몇개월 전에 예측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더라는 것이다. 주식 속설중에 “남들이 오른다면 반드시 내린다”.“뉴스에서 올랐다는 소식이 들리면 반드시 내린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뉴스에서는 찌라시에서든 떠드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원칙을 믿고 투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저런 소리를 듣고서 휩슬려 돈을 날린다고 해도 잘못됐을 경우 보상해줄 사람 하나도 없다.

삼성가 지배구조와 관련 증권가의 주요 관심대상이었던 삼성SDS가 오너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지분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특별한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일 삼성SDS는 전일대비 2만2500원(-7.51%) 급락한 27만7천원에 마감했다. 11일 9시 42분 이 시각 주가는 전일대비 1.44% 올랐지만 어제의 하락폭에 비해 강도는 세지 않다.

삼성SDS 주가에 이상조짐이 일고 있는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상속세를 정상납부할 것이라는 소식이 국내 한 방송보도를 통해 들리면서부터다. 결국 천문학적인 상속세 재원마련을 위해 오너일가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중 일부를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상장이후 삼성가 지배구조 문제와 맞물리면서 주가변동성이 커졌던 삼성SDS 주가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증권사들의 '침묵'이다. 지난해 상장전부터 삼성SDS의 수혜를 전망했던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보고서가 홍수를 이룬것과 대조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 보유 지분이 5월달 보호예수가 풀린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분석이라도 하나쯤 나올법하지만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애널들 입장에서 투자전략측면이라고는 하나 민감한 세금문제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다른문제도 아니고 삼성가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에서 삼성그룹의 입장을 살피지 않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내놨다.이어 "증권업 불황을 맞아 애널리스트나 리서치센터의 입지가 예전만큼 못한 상황에서 일감수주가 가능한 기업들의 입장을 외면하기란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지금 국내 62개 증권사 중 애널리스트가 1명이라도 있는 55개 증권사의 전체 애널리스트 수는 총 11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2월 말(1580명)과 비교해 26.8%(423명) 감소한 수치다. 증권사의 기업 분석 능력과 전문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입지가 점점 불안해지면서 증권사에 우호적인 기업과 결탁하거나 기업에 유리한 보고서로 투자환경을 어지럽힐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의 윤리의식과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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