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다음달 2일부터 증권 거래 관련 수수료 20%를 인하해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적정원가 및 향후 경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수료율 추가인하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 방안은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24일 확정됐다.
정부를 비롯한 거래소와 예탁원은 수수료 체계의 합리화 및 투자자 부담 경감 등을 위해 2005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증권 거래 관련 수수료율을 인하해 왔다. 그러나 수수료율 인하에도 거래대금의 증가로 같은 기간의 수수료 수입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공공기관으로서 적정 수수료율 수준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돼 왔었다.
주요 인하내용은 거래소의 경우 주식 거래수수료율은 0.2845bp 에서 0.2276bp로, 선물거래 수수료율은 0.0263bp → 0.021bp로 각각 20% 인하된다. 다만 시장과열 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장내옵션시장, EWL시장 등 건전화 방안의 대상상품은 정책실효성 제고를 위해 금번 수수료 인하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예탁원 역시 증권회사수수료 및 선물대용증권관리수수료 등 20%가 인하된다.
한국거래소 및 예탁결제원은 금번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2011년도 거래규모 기준으로 매년 597억원(한국거래소 423억원, 예탁결제원 174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개별 투자자의 경우, 주식 1,000만원 투자시 전체 거래수수료가 평균 10,050원에서 9,966원으로 84원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수수료율이 인하되면 주식, 선물(지수·선물·통화선물)등의 거래소 수수료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