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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편의점의 '갑질횡포' 논란
유명 편의점의 '갑질횡포' 논란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03.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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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운영 편의점 내쫓아..무리한 점포 확대의 끝은?

 
편의점 포화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운영하던 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다. 2012년 편의점을 시작한 그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가맹본부에 매달 내야하는 로열티도 내지 못하는 때가 많았가고 한다. 하지만 수천만원의 위약금 때문에 폐점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런 편의점 점주의 자살은 지난 2013년에도 한차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었다. 당시 부산, 거제, 용인 등에서 편의점 점주들이 잇달라 자살했다. 주로 수익성 하락과 24시간 운영에 따른 본사와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당시 편의점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가맹사업법 개정, 업체들의 계약내용 수정 등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사업장을 확장해야 성장하는 편의점 본사가 매장을 늘리면서 가맹점주들은 수익이 떨어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편의점이 너무 많아서 포화상태라는 지적에도 현재까지 신규 편의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같은 브랜드끼리 경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조금 다른 경우도 있다. 얼마 전 한 SNS에 자신을 경기도 송탄 더샾점 상가에 있는 **25의 주인 딸이라고 소개한 학생이 억울한 심경을 남겨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수 년 동안 자신의 부모님이 그곳에서 터를 닦으며 장사를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가게 주인이 그 자리에 CU를 차린다 면서 가게를 빼달라고 했다. 그래서 부모님은 억울한 마음에 동일한 건물 옆 가게로 이전을 하게 됐다고 썼다. 이어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날 이후 CU회사측에서 우리 어머니께 가게를 망하게 한다는 등 옆 CU측에서 욕설과 협박을 했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취재한 결과 동일한 건물에 두 개의 편의점이 나란히 있는 모습이 확인 됐다. 이에 대해 CU측 홍보팀은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보겠다라는 답변만 남긴 채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고 있이다.
 
주변시선도 곱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그래도 상도덕이 있는 것인데 CU 정말 해도 너무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어떤 네티즌은 부모님 많이 속상하시겠다. 오죽했으면 옆으로 자리를 옮겼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비슷한 점포를 바로 옆 건물이나 길 건너에 마주 보고 또 내주는 것은 상권이 아닌 상도덕의 문제라며 편의점의 무분별한 점포 늘리기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는 거의 유일한 사업부문이다. 최근 몇 년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편의점 운영업체들의 매출은 수조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덩치 큰 구멍가게'라는 지적도 받는다. 지나치게 높은 담배 판매 의존도, 사회적 책임 소홀 때문이다. 여기에 재벌급 사업자들은 항상 의 위치에 있는 가맹점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행사한다. CU가 돌연 "방 빼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갑질횡포’를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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