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현대-KCC-성우-한라그룹 등 정씨 측근에 밀어주기 경영"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사재출연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에 대한 구조조정은 중단하고 대주주와 경영진이 부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경영진은 책임지지 않고 노동자들만 퇴출하는 구조조정 방식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3000명 구조조정설과 관련해 "사측은 단체협약을 앞둔 시기면 앵무새처럼 위기설을 퍼뜨려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말 회사가 어렵다면 언론에 위기설을 퍼뜨릴 것이 아니라 노조와 함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사내유보금이 13조3000억원, 계열사 포함 19조원을 보유한 재벌 기업"이라며 "경영진은 방만한 계열사는 그대로 두고 현대그룹, KCC그룹, 성우그룹, 한라그룹 등과 사내협력사에 포진한 정씨 일가 측근에게 밀어주기 경영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권 및 정부에게 Δ과당경쟁,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현대중공업그룹 재벌개혁 시작 Δ조선산업 발전 지원정책 수립 Δ노조 빠진 정부·정치권 구조조정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올해 6.3%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250%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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