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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신영자 후폭풍'…호텔롯데 상장 7월로 연기
'정운호-신영자 후폭풍'…호텔롯데 상장 7월로 연기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6.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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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투명경영 '시험대'.. 투자자들 신뢰회복 여부가 관건일 듯

  신동빈 롯데 회장
‘정운호 리스크가 끝내 롯데그룹을 강타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호텔롯데 상장이 연기되면서 신동빈 롯데 회장의 투명경영 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신 회장은 그동안 '가족 소유와 경영 분리, 투명경영'이라는 대원칙을 강조해 왔다. 이번 상장연기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에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 등 상장 관계 기관들과 협의한 결과 당초 예정했던 상장 일정(이달 29)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여파로 분석된다.
 
호텔롯데는 시장친화적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공모가밴드에 대한 할인율을 확대해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공모예정가는 9700012만원(액면가 5000)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46419억원57426억원 규모였다. 회사는 이달 15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122일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류작업을 보완해 지난달 제출했던 증권신고서를 수정해 공시하고, 일정을 연기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롭게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주된 수정내용은 공모가 할인율 변경 증권신고서 상 검찰수사 내용 적시 절차에 따른 IPO 일정 조정 등이다.
 
공모가 할인율의 경우, 최근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미팅에서 의견을 반영해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8.8626.33%에서 14.5033.93%로 확대 적용하고, 공모 예정가를 8500011만원으로 조정했다. 공모예정금액은 약 46775264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최근 면세점 검찰 수사와 관련한 정보도 추가 기재했다.
 
호텔롯데는 IPO 일정을 늦춰 다음 달 67일 수요예측을, 1213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호텔롯데의 IPO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호텔롯데는 투자자 가치제고 및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공모가 밴드 할인율을 확대 적용했으며, 상장 일정은 당초 일정보다 약 3주 정도 늦춰진 7월 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 측은 호텔롯데의 상장은 그룹 차원의 핵심과제이자 성장전략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지기는 했으나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 해외 면세점 신규 오픈 등 면세사업 확대와 호텔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정정신고서에 기재한 공모일정에 따라 국내 및 해외 IR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관련해 신 이사장의 장남인 장재영씨가 대주주인 비엔에프통상과 유니엘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사 서버 교체 등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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