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민원 공시 않고 협회 떠넘겨..소비자불편 가중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석)가 보험 민원 공시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일일히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서 비교해야 하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각 보험사 별로 따로 돼 있는 탓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보호와 편의를 담당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정작 소비자들이 필히 알아야할 보험사의 사고⋅민원관련 공시를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지난 2014년까지 보험 민원관련 공시를 해왔으나 2014년 이후 각 보험사와 보험협회에 일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감원에서는 따로 공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 민원관련 공시 자료를 찾으려 해도 쉽지 않고 공시 또한 각사 별로 각각 자료가 나뉘어져 있어 취합해서 보기가 까다롭다. 또한 손해보험협회의 경우 지난 공시자료는 찾아볼 수가 없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2분기까지 조회를 할 수 있지만 손해보험협회는 전분기의 민원건수만 비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금감원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시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각 보험사 및 협회에서 공시토록 지시헸으며 앞으로 금감원에서는 이와 관련 공시를 따로 할 계획이 없다”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보험민원 현황은 보험사가 고객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험사의 수준이 어떤 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소비자들은 보험가입시 민원 현황을 반드시 고려하고 가입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소비자를 위해 보험사별 민원 공시를 금감원과 보험협회에도 비교공시해 소비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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