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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여파', 조인근 증권금융 감사 '잠적'
'최순실 여파', 조인근 증권금융 감사 '잠적'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10.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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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설비서관 출신 조 감사 사흘째 연락두절'..증권가 '궁금증'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여의도 증권가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의 조인근(53·사진)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틀째 자취를 감췄다. 조 감사는 돌연 이번 주까지 사흘간 휴가를 낸 채 외부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조 감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오전 830분경 조 감사가 비서실을 통해 하루 휴가를 신청했다자세한 사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 감사는 이날 오후 6시경 다시 감사실에 연락해 이틀간 추가로 휴가를 신청했다.
 
조 감사는 전날에도 외부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휴대폰 등을 통한 외부 인사와의 연락도 끊었다. 그는 지난 829일 증권금융의 신임 감사로 선임된 이후 지난 24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사는 지난 8월 선임돼 회사 규정상 연차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청원휴가는 5일간 사용 가능하다. 청원휴가를 모두 사용할 경우 112일부터는 출근해야 한다.
 
조 감사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보고받아 수정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현 정권에서 대통령 연설문 작성을 담당해온 것에 대한 부담감에 외부와의 연락도 끊은 채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사석에서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감사는 이번 사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자신의 거취를 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시절부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조 감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35개월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다가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뒤 증권금융 상근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권 경력이 없는 그가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되자 낙하산 인사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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