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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와중에.."내년 한국서 스칸디나비아형 위기 발생 가능성"
'최순실' 와중에.."내년 한국서 스칸디나비아형 위기 발생 가능성"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1.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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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전 장관 "가계부채-부동산 시장 문제..외환시장서 유동성관리 중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동력이 상실된 가운데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년 한국에서 스칸디나비아형 위기 발생 가능성을 언급, 외환시장에서의 미세조정(fine tuning) 등 외화 유동성 관리와 거시경제 위기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장관은 22일 서울시 여의도동에서 열린 하나금융투자 '2017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 참석, "내년 한국 경제는 대외적 요인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의 대내적인 요인이 문제"라며 국내 자산시장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스칸디나비아형 위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 최고의 미국 공화당 전문가로 꼽히는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대를 맞아 한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에 대비하고, 국방비 인상 등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동북아시아 정책이 일본에 기우는 만큼 그간 버락 오바마 정부와 미진했던 얘기들을 마무리하는 등 트럼프 정권 취임을 계기로 심도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 전 장관은 올해 미국 대선에 대해 "인물간의 선거라기보다 민주당 대 공화당의 선거였다""과거 민주당이 8년 이상 백악관에 집권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당선이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상대편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지나치게 (이념적으로) 좌클릭하면서 중도파가 많은 경합주(스윙스테이트)를 잃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기 이전에 미국 대통령이고 공화당 대통령"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내각 관료 인선과 의회와의 첫 만남을 주의 깊게 보면 (트럼프 정부에 대한)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장관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과 결과뿐만 아니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파장의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감세와 인프라투자 확대 등과 배치되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점도표를 고려할 때 미국 기준금리가 급격히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

 

최 전 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3년간 미국 공화당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연구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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