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사임'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가운데 이를 이용해 북한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를 가지고 이메일 해킹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박근혜 사임'이라는 CNN기사가 급속히 이메일로 나돌고 있다. 이 기사를 열면 악성코드가 심어져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가 거의 못쓰게 될 정도로 망가진다는 것이다. CNN기사는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로 유포되고 있다. 이는 북한에서 제작한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로 열어 볼 경우 컴퓨터를 못 쓸 정도로 강력한 악성프로그램이 깔린다"는 것이다.
▲ '박근혜 사임' 기사를 주의 하라는 메시지가, 악성바이러스를 달고 이메일로 번지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메시지가 나돌고 있다. |
하지만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 사임'이라는 제목의 가짜 외신 기사는 이것은 악성 프로그램인 '랜섬웨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인질을 의미하는 랜섬(Ransom)에서 비롯된 용어로 컴퓨터에서 실행시킬 경우 해커가 컴퓨터 사용 권한을 장악해 피해자의 사용을 제한하고 이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디지털포렌식계 분석 결과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면 랜섬웨어를 내려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절대 접속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커들이 최근 새로운 사회적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을 열어보지 않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인데, 북한이 이와 관련한 흑색 선전과 악성 바이러스로 국민들을 더욱 혼란스럽고 어렵게 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어떻게 되든지 정리되어 정상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