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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제부 신동욱-박지만 간 무슨 일이?
대통령 제부 신동욱-박지만 간 무슨 일이?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7.01.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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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 '의문의 죽음'에…"죄 없는 사람들 그만 희생시키길" 트위터

                                                      사진=신동욱 씨 트위터 캡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이자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씨(공화당 총재)가 박지만 EG 회장 비서실직원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신동욱 씨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연이 있는 박용철 박용수 이춘상 황** ** ** 등 계속해서 미스터리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죄 없는 사람들 그만 희생시키고 내 목숨을 가져가라"라며 "중국에서 한 번 죽고 덤으로 사는 인생인데 뭐가 두려우랴. 진실이 거짓이 되는 세상 만은 기필코 막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박지만 수행비서) 주씨는 육영재단 분쟁, '박용철·박용수 5촌 살인사건' 등에서 등장했던 박 회장의 측근인 정모 전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 회장 비서실 직원 주 모씨(45)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달 28일 주씨의 부인과 아들이 연말을 맞아 대전에 있는 친정집에 갔다가 이틀 뒤 돌아와 주씨가 거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는 지난달 29일 오후에서 30일 사이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어떠한 자살 또는 타살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주위에 자살 도구가 발견되거나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도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주씨의 휴대전화 등에서도 특이한 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가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는 점과 현장 검안의의 1차 소견을 근거로 "급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씨의 부검은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주씨는 당초 지난달 29일 오전 골프 약속이 있었으나 눈이 내려 취소돼 서울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주씨는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저녁 주씨는 사적으로 속해 있는 동호회 송년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지인들에게 불참 통보를 하고 먼저 귀가했다.
 
지난 18년간 EG에서 근무한 주씨는 지난 10년간 박 회장 비서실에서 최측근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육영재단 분쟁, 박용철·박용수 5촌 살인사건 등에 등장했던 박 회장의 측근 정 모 전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의 장례식장은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 차려졌다.
 
한편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박지만 EG회장 수행비서의 죽음에 대해 사인은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이쪽으로 나올 것이라며 살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총수는 "1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는 2010년 신동욱 공화당 총재 재판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섰던 인물"이라며 "왜 하필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특검에 재조사 해달라고 의뢰한 직후 죽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촌살인사건의) 고 박영철·박용수가 사망 전 술자리를 같이한 사람이 박지만 회장이란 진술이 있다""이번에 사망한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는 그날 행적을 알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만 회장과 박영철·박용수 씨가 술 마시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진술해줄 사람이 한 명 더 사라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말 이 사건의 의문점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날 주씨는 박지만의 최측근이었다가 박지만 회장 비서실장 정용희에게 밀려나며 박지만 측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주씨는 사건의 내막을 잘 알고 있는 내부인으로서 내부고발에 나설 동기가 있었던 인물로 비춰진다. 주씨는 육영재단을 둘러싼 각종 송사와 갈등으로 시끄럽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박지만 회장의 송사 등 주요 업무를 처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해 1230일 숨진 채 발견된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59) EG회장의 수행비서 주아무개(45)씨가 지난해 121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VIP 5촌간 살인사건의 진실편 취재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편을 연출한 배정훈 SBS PD2일 통화에서 “5촌 살인사건 취재과정에서 주씨와 통화를 했으나 방송에는 내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PD는 당시 주씨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SBS 제작진은 후속편 제작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지난 달 17SBS-TV그것이 알고 싶다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편을 통해 2011년 경찰이 박 대통령의 조카 박용수씨가 사촌인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던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육영재단 소유권을 두고 박근혜·지만·근령씨 3남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의혹만 갖고 수사를 할 수는 없다재수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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