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7.9%로 단독 4위.."朴대통령 국정실패 책임 함께 져야 " 비판도
설 연휴 기간 동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극심한 인재난에 시달리는 여당의 '잠룡(潛龍)'으로 떠올랐다. 현재 마땅한 대권후보가 없는 새누리당은 황 권한대행에게 은연중에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TV조선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대해 “당연히 우리 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으면 되는 게 좋겠다”며 “우리 당으로선 싫어할 일이, 마다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눈치작전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새누리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는 바른정당의 견제구가 가장 거세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황 권한대행이 끝까지 계산하고 눈치보다가, 마지막 순간에 결심해서 나라가 혼란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대선 출마 생각이 있으면 지금 당장 결심하고 나와야 떳떳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황 대행의 한계도 분명하다. 무엇보다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총리직을 그만둬야 한다.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세워야 한다는 무리수가 따를 수밖에 없고, 박 대통령의 국정실패 책임을 함께 나눠져야 한다는 비판도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황 대행이 후보로 나오기 위해서는 대통령 대행을 그만두고 나와야 하는 데 그것은 무책임해 보인다"며 "후보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보수 진영에서 황 대행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국정실패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설을 앞두고 대규모 특별사면을 단행한 데 이어 연휴기간에도 민생현장을 누비며 대선주자와 다름없는 행보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는 정치권의 견제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쇼핑센터에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 참석한 뒤 해외파병자 및 봉사자들에게 격려전화를 걸었다.
설 연휴 전에도 신년 기자회견부터 하루 두 차례 이상씩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을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총리 신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광폭 행보에 맞춰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일보가 지난 23∼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7.9%를 기록해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여권 주자로만 한정하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은 독보적인 2위다.
하지만 황 대행의 한계도 분명하다. 무엇보다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총리직을 그만둬야 한다.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세워야 한다는 무리수가 따를 수밖에 없고, 박 대통령의 국정실패 책임을 함께 나눠져야 한다는 비판도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황 대행이 후보로 나오기 위해서는 대통령 대행을 그만두고 나와야 하는 데 그것은 무책임해 보인다"며 "후보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보수 진영에서 황 대행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국정실패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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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cutnews.co.kr/news/4725452#csidx16e11460c5ad7279338494b2f3be4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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