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강도 노동’ 사회적 이슈…지난해에도 휴대폰 개발자 2명 사망

15일 경찰과 매체 등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디지털센터 12층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 김 씨가 14일 발견됐다.
이 남성은 LG전자 전장 파트 근무자로 확인됐으며 특히 전날 (13일)부터 밤샘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에 의하면 김씨는 도착했을 당시부터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유족과 회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최근 대기업의 근무 강도에 대해 사회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자살사건 역시 무리한 노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6월에도 휴대폰 개발자 2명의 직원이 비슷한 시기에 사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인의 죽음과 관련된 게시물에 댓글로 네티즌끼리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회사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것. ‘Cast***’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내부 분위기가 어떨지 안봐도 훤합니다’라면서 ‘실무자들 멘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개발을 하고 있을 테고, 개발 완료 Due Date는 다가오는데 테스트는 Fail이고, 제대로 되는 것도 없는데 위에서는 빨리 마무리 하라고 압박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개발자들의 현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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