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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친김에 하이투자증권도 인수?
우리은행, 내친김에 하이투자증권도 인수?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7.08.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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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어 간접투자방식으로 증권사 인수검토…비은행계열사 확대 '속도전'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기자] 내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중인 우리은행이 비은행계열사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간접투자방식으로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인수한데 이어 같은 방식으로 하이투자증권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지주회사전환에 앞서 비은행계열사를 늘리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종합금융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데 있다. 우리은행측은 금융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전체 수익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경우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효과와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은행 금융사인수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8일 “과점주주로 하이투자증권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IMM프리이빗에쿼티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은행은 과점주주를 통한 간접투자로 하이투자증권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중에 투자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규모는 인수대금의 30~50%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가격이 5천억∼6천억에 이를 이는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투자증권의 투자규모는 1500억~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금융계열사를 매각키로 결정,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를 팔기로 내놓은 매물이다.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3월말 기준 약 7천150억 원으로 금융투자업계 16위권 정도의 중형 증권사다. 현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DGB금융지주 등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는 과점주주를 통한 지분투자방식으로 비금융계열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는 최종적으로 주인이 되기 위한 예비단계로 보인다. 우리은행측은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과점주주가 캐피탈과 저축은행, 증권사까지 계열사를 확장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이들 비은행 계열사의 추가 지분을 확보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월말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해 아주그룹과 아주캐피탈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신설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아주캐피탈 인수를 사실상 주도했다.

이 인수로 우리은행은 우리파이낸셜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2013년 매각한 후 3년여 만에 다시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둘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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