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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메디힐', 우량기업만들기 '한창'
연내 상장 '메디힐', 우량기업만들기 '한창'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7.08.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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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섭 회장, 수출선다변화에 역점 …사업조정 통한 효율화작업도 적극 추진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마스크 팩의 대표적인 브랜드 메디힐이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방침아래 투자자들에게 최우량기업을 선보이기 위한 체질강화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앞세운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는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조정작업을 벌이고 있고 전세계의 여심을 사로잡는다는 슬로건아래 해외시장 다변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공장건립, 유통네트워크 확충 등 중국시장기반을 강화해 비약성장의 발판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는데도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드여파로 기업공개를 당분간 보류해온 엘앤피코스메틱은  곧 기업공개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당초 올해 7,8월께는 증시에 입성한다는 일정아래 공개준비를 해왔으나 사드보복으로 증시에서 화장품주열풍이 급랭하는 등 공개여건이 악화되자  공개시기를 연내로 늦췄다. 

하지만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사드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됐다고 보고 다시 기업공개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준비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 연내에는 상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앨엔피코스메틱은 성공적인 증시입성을 위해 재무구조는 말할 것도 없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최우량기업을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공모가에 개의치 않고 뜨거운 러브콜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권오섭 회장이 지난 6월 신사옥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화장품사로의 도약을 선언,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권 회장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글로벌 톱 10’ 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붙이는 화장품(Contact Cosmetic) 분야 1위, 글로벌 화장품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업공개를 앞둔 권회장의 야심찬 경영계획은 기업가치를 한층 높이는 재료가 되고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우선 중국시장편중의 리스크를 덜면서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 세계 여심을 잡는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현재는 26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곧 브라질 스페인 등에 수출하는 등 전 세계 마스크팩 시장에서 메디힐이 인기상품의 자리를 확고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  권오섭 회장

잠재력이 높은 남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권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는 멕시코·브라질 현지 공장과 협력해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현재 마스크팩의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 개척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3년 안에 미국에서 대규모 마스크팩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현지법인 '메디힐USA'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을 더욱 다지는데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시장의 ‘메디힐 열풍’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곧 중국 현지의 코스맥스공장에 메디힐차이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드 때문에 중국현지생산을 당초 하반기 중에서 다소 앞당겼다”며 “지난 5월부터는 중국시장 매출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어 현지생산제품판매는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계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버거와 중국 시장 조사를 진행해 현지 유통 전략도 다시 세우고 있다.

메디힐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체질강화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즉 사업영역을 조정을 통한 효율화로 성장동력 강화작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영역의 상당 부분 겹쳤던 라보케어코스메틱을 합병한후  '메디힐라보케어'라는 브랜드명을 새로 만들고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새로 꾸린 것이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방화장품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는 이스다니코스메틱은 모회사로 흡수해 투자를 늘려 한방화장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방화장품의 장래성이 밝다고 보고 흡수합병과 투자확대조치를 취한 것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메디힐과는 달리 이 두회사는 실적부진으로 고전하자 흡수합병을 통한 효율화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해 라보케어코스메틱은 2억 4306만 원의 매출과 3억 7127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스다니코스메틱도 순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공모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일어 없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거래선의 편중현상도 시정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지디케이화장품에 맡겼던 생산량을 80%에서 30%로 축소하고 나머지를 다른 OEM(주문자상표부착0 업체에게 맡겼다. 지디케이화장품 역시 엘앤피코스메틱을 비롯한 동종 화장품업체로 거래처를 넓혔다. 지디케이화장품 역시 엘앤피코스메틱을 비롯한 동종 화장품업체로 거래처를 넓혔다. 거래선이 한 곳에 몰려있는 사업 구조가 증시 입성 등 질적인 도약을 이루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디케이화장품에 대한 보유지분도 낮췄다. 25% 지분의 절반을 지난해 192억원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2014년 말 6억 원에 지디케이화장품 지분 25%를 확보한 만큼 무려 64배의 시세차익을 거뒀다.지분매각도 전략적으로 거래 관계를 줄인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글로벌 10대 화장품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관문은 상장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투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건전우량기업을 만드는데 이같이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메디힐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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