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회사 자금 유용 혐의로 경찰 조사…사측, “정기 세무조사”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대한항공이 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중순부터 대한항공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2010년 이후 7년만이다. 통상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5년을 주기로 진행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2015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해 조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회사 자금 유용 혐의 관련 경찰청 조사도 받고 있다.
지난 7월 본사 압수수색을 받은 데다, 조 회장 본인도 지난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16시간 동안 경찰청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추석 이후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평창동 자택공사를 진행하면서 약 30억원 상당의 비용을 같은 기간 진행된 영종도 호텔 신축공사에 전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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