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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낙하산 집합소'…장애인 채용엔 '인색'
기업은행은 '낙하산 집합소'…장애인 채용엔 '인색'
  • 임성수 기자
  • 승인 2017.10.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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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임성수 기자] '낙하산'인사들이 수년동안 IBK기업은행 임원자리의 상당수를  독차지해와 ‘낙하산 집합소’를 방불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 권력기관의 외압에 약한 탓도 있지만 김도진 행장도 정권실세의 개입으로 행장에 오른 등 그동안 많은 임원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임원으로 선임되지 않고 낙하산 투하 등 파행적인 임원인사 관행이 고착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감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업은행 및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치권, 금융관료, 행정부 출신 인사는 총 4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출신별로 보면 구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7명, 대선캠프 4명, 청와대 3명 등 정치권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피아’를 비롯한 ‘관피아’ 출신이 많았다.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출신 8명, 금융위원회 3명, 금융감독원 2명 등 금융관료 출신은 14명이었다. 이외에도 여성부(2명), 외교부(2명), 행안부(2명) 등 행정부 출신도 눈에 띄었다.

더불어 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업은행 및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치권, 금융관료, 행정부 출신 인사는 총 41명이었다. 출신별로 살펴보면 구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7명, 대선캠프 4명, 청와대 3명 등 정치권 출신이 17명이었다. 이어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출신 8명, 금융위원회 3명, 금융감독원 2명 등 금융관료 출신은 14명이었다. 이외에도 여성부(2명), 외교부(2명), 행안부(2명) 등 행정부 출신도 눈에 띄었다.

기업은행은 공적기능을 수행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사회취약계층을 채용하는데는 매우 인색해 공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비정규직 및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2.58% 수준인 306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는 기업은행의 장애인 고용 의무비율인 3.2%(379)보다 0.62%포인트 낮아 73명을 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기준치에 미달하는 장애인 고용비율을 보여왔다.
 
기업은행은 행내 위화감을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군림하는’ 듯한 인사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금융전문가들은 주장한다. 김해영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전형적인 나눠먹기식 보은인사가 집중됐다”며 “불투명한 국책은행 임원 인사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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